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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 진로, 미래

익명132 2017. 10. 16. 19:04

홈메이트가 오늘 한 동영상을 보여줬다.

하나에 대해 목표를 잡고 가다보면 결국엔 결승선에 도달한다는 말이었다.


스쿼트를 매일 100개 이상 하던 적이 있었다.

앞벅지만 힘이 들어가 그 부분만 근육이 발달하는 것 같아서,

체육 교양 수업 교수님께 스쿼트 자세를 보여드리며 여쭤봤다.

내가 잘 하고 있느냐고.

잘하고 있으니 계속 꾸준히 하라고 하셨다.


얼마 전부터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천천히 반복해보다가 결국에 제대로 된 스쿼트 방법을 알았다.

나는 지금껏 잘못된 부분에 힘을 주고 일어서고 있었고, 무릎은 살짝 안쪽으로 굽혀있었다.

그동안 열심히 스쿼트로 무릎을 망가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무섭고 혼란스럽다.

내가 가는 방향이 나에게 맞는지, 나 말고 아무도 대답해 줄 수 없다.

잘못된 것을 내가 찾아서 내가 고쳐야하고, 그 기준도 내가 정할 수 있다.


물론, 주어진 일들과 해야할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 고민하고 있다.

단지 잘못된 스쿼트를 100번씩 하고 있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되는 것이다.


목표가 있으니 결국 결승선에 도달할 것이며,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더 올바르게,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사회로 던져지기 직전의 대학생 4학년.

확신이 드는 건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잘 헤쳐나가며

틀린 방향이어도 어제보다는 덜 틀린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