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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발견 1장. 우리 시대의 위대한 모험은 무엇일까?




스포츠처럼 그저 삶을 단련시키고 평범한 일상으로부터 탈출하는 방편이지, 삶이나 세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도는 아니었다. 


스스로 모험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꿈을 가졌고 다양한 것을 체험하고, 도전해왔다. 잘 생각해보면 나 또한 전통적인 모험의 답습을 하고 있었다. 일상으로 돌아온 후의 나는 분명히 변했지만, 내 삶의 큰 변화는 없었다. 나는 또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가?

내 목적은 터무니없이 간단하다. 타인의 행복한 모습이 날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에,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이기적인 목적이지만 나 자신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것은 중요하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어쩌면 사람이기 때문에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다양한 종류의 모험이 있을 것이다.

16세기의 신대륙 발견은 인류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다. 17세기에는 자연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학이 주된 모험이었으며, 18세기에는 평등 시대를 열었다.


한편, 태초부터 존재한 모험도 있다.

인생의 목적을 탐색하고, 

나를 넘어선 다른 존재를 찾아가는 종교적, 이념적 모험과 

지구의 모든 동물과 식물, 바다와 풍경이 끊임없이 소생하는 환경과 

조화롭게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는 모험,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다양한 형태로 감상하면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는 모험이다.


예술을 태초부터 존재한 모험으로 표현하고 있다. 학교의 교과서는 예술을 암기과목으로 터부시해버린다. 한 달간 떠났던 여행에서 처음으로 예술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꼈던 것 같다. 내가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인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떠올려 본다.


나는 안주할 틈새를 찾으려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의 진정한 열정 혹은 재능이 무엇이냐는 물음으로 

끊임없이 나 자신을 괴롭히지도 않을 것이다. 

그저 인간에게 주어진 경험을 한 조각이라도 맛보는 데 목표를 둘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찾으려 과도하게 애쓴 경험이 있다. 또래의 재능을 가진 친구들을 보며 괴로울 정도로 노력한 경험 역시 많다. 작가와 다르게 나는 그 고통의 순간들 마저도 즐거웠다. 나에게 주어진 경험을 가장 맛있게 맛보는 데 목표를 둘 것이다. 


각자의 기억에 다른 사람들의 기억을 더하면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생각이 달라진다. 

과거를 보는 새로운 관점에 의해 미래를 보는 관점도 달라진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결과물이다. 다 지난 일이라 치부해버리는 것은 나 자신을 부정하는 일 일지도 모른다.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하고 어떤 생각을 일으키는 이유는 명백히 과거의 경험들과 그로 인해 완성된 나의 태도 덕택이다. 지난 과거를 후회해서 달라지는 것은 현재다. 새로운 행동과 새로운 태도는 현재가 될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작가는 타인의 생각을 탐색하는 것을 재차 언급한다. 스스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생각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왜곡이 생기기 때문이다. 생각을 접하는 태도에서,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관점에서 타인의 생각은 변형되어 나에게 스며든다. 그러면서 기존의 내 것들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생각을 접하고, 고찰하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 1장의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

과거 권력 중심의 사회와 달리 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능력을 갖춘 자가 명예와 돈을 거머쥐고, 그것을 일컬어 성공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교육열이 거세지고, 대기업 취업에 목을 매는 것은 아닐까?

내가 생각하는 현 시대의 위대한 모험이란 사회가 말하는 성공을 벗어나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다.

내 인생의 성공을 규정하고, 타인의 인정보다 자신의 인정을 우선시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세상이 옳다고 하는 것을 무시하고 나만의 길을 간다는 게 어떤 부분에선 이기적일 수도 있다. 모험의 목적지를 찾는 일도 간단한 것이 아니다.

확고한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건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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