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겪어본 적은 없다. 상식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은 모두에게 찾아 오지 않는다. 나는 운이 좋게도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기적을 딱히 바라지 않았기에 겪지 못했다해서 섭섭하거나 하진 않다.다만, 문제는 수 많은 사람들이 노력에 비례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루도 쉬지 않고, 성실하게 일을 했음에도 가정을 책임지기에는 크게 모자라는 생활비를 쥐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고,옳지 못한 사람들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도 정직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다.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면 위와 같은 사람들에게 펼쳐지는 것이 옳겠으나 아쉽게도 기적은 특정한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기적을 행하는 자는 신일까? 책에서는 상처입은 사람들이 모여..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다양한 종류의 불안에서 시작된다. 불안의 근본적인 시작에 의문을 갖던 차에 지하철 무인 대출기에서 평소 좋아하던 작가, 알랭드 보통의 '불안'을 마주했다. 대한민국은 신분적 구속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꿈꾸고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평등 사회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결과는 결코 평등하지 못했다.'기회'의 평등이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훌륭하고, 똑똑하고, 유능한데도 왜 여전히 가난한가 하는 문제는 새로운 능력주의 시대에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람들이 답을 해야 하는 더 모질고 괴로운 문제가 되었다." 위의 구절을 현 시대에 반영하여 바꿔보겠다. "왜 여전히 가난한가 하는 문제는 노력을 충분히 했는지에 대하여 가난한 자 스스로가 답을 해야 하는 더 모질고 괴로운 문제가 되었다..
"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 싸운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내면의 오로라가 펼쳐진 듯한 느낌을 선사해 준 올 해의 첫 책이다. 내면을 발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광활하고 복잡한 것으로 얽혀 있는 무의식을 파악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발견을 인정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악하고 어두운 부분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적어도 나는 이것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악을 선으로 물들이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해왔다. 사람으로 가득찬 지하철에서 진이 빠져 앉아있는데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이 타실 때, 내 무의식은 속에서 작은 한숨을 뱉는다. 이걸 인지한 의식은 부끄러움과 수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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