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국의 날짜로는 오늘이 1월 1일..!
2017년의 회고와 함께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굵직한 일들
1~2월 : 네모다임 인턴 ( 웹 크롤링 및 카테고리 추천 프로그램 제작 )
1월 : 웹 크롤링 학습, scrapy를 사용했다. 영어 자료 이해가 버거웠고, 완벽한 이해를 하지는 못한 채로 개발에 착수했다. python 개발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2월 : 카테고리 추천이라고 하면 당연히, 확률 통계적 분류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할테지만 회사에서는 단순한 스트링 매칭을 요구했다. 쇼핑몰 상품 이름을 카테고리에 분류하는 건데 스트링 매칭과 몇 가지 예외 처리를 사용한 프로그램이라서 수작업이 필요하다. GUI 작업 팀과 합쳐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고, 회사에 전달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인코딩 문제. 항상 결과를 발표할 때는 숫자로. 이왕이면 그림도 함께 (몇 % 상승, 감소 등)
---
회사는 직원을 가르치는 곳이 아닌, 돈을 버는 것이 목표인 곳이라는 것을 배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이쁜 코드를 짤 수 있을까? 가 아닌) 돈을 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함
포장이 중요하다. 일 잘하는 것은 코드를 잘 짜는 것이 아니다. 잘 포장해서, 설명을 잘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보여짐
3~5월 : 졸업 프로젝트 ( 딥러닝 한글 오타 수정 알고리즘 제작 )
3월 : 김성훈 교수님의 강의와 한글 자료로 된 모든 텐서플로우 책을 읽었다. 한 번 습득했다고 배출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배운 것들을 기록하고, 공유했어야만 했다. 페이스북 그룹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4월 : 기초 RNN 코드를 작성하고 데이터를 제작했다. 개발 실력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작업 속도가 느려서 답답했고, 작은 테스트 함수를 사용하는 것을 자꾸 잊었다. 학과 공부에도 상당히 집중했다. 공부가 재밌어졌다. 잠을 거의 안 잤다.
5월 : 어려운 길은 피해가고, 쉽고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AWS 대신, 연구실 컴퓨터를 사용했고 도커를 사용했다면 AWS를 사용하기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Seq2seq 코드를 결국 완성했다. 하지만 tensorflow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나는 그저 빠른 개발을 위해 겉핥기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것 같다.
---
커뮤니티의 중요성(정보 공유), 공부할 때는 꼭 기록으로 남겨둬야 한다.
여러 가지를 모두 하려하지 말고, 한 가지를 다 한 후에 다른 한 가지를 하자.
딥러닝에 흥미를 가지게 됨.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짐.
6~12월 : University California, Irvine UROP ( 모델링을 위한 옷감 CT 이미지에서의 정보 추출 / 언어 의미 분석을 통한 사이버 보안 탐지 시스템 )
6월 : 놀았다..가 옳겠다. 미국에 오기 위한 준비와 적응하기 위한 시간들을 가졌다. 처음 와서 일주일은 위가 꼬여서 진통제를 매일 먹었다.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것이 힘들었다.(room for cream? 아니.. 무슨 말이지? Yes! ) 교수님과의 미팅 때는 녹음해서 반복해서 들었다. 못 알아들어서. 청강을 하고 모든 도전을 서슴지 않으려 했다. 해볼 수 있는 건 다했다.
7월&8월 : 미국을 체험했다. 영어 수업이 있었지만, 프로젝트가 내 주 목적이여서 크게 집중하지 않았다.(왜 그랬을까) C++ opencv를 사용해서 굉장히 큰 용량의 이미지 작업을 처리해야 했다. 병렬처리 개발을 하려했으나 visual studio를 사용해서 단 1줄로 끝났다.ㅎㅎ 논문을 읽고, 이해하고, 구현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수학에서 크게 막혔었다. 3D 공간에서의 vector 작업들은 전혀 어렵지 않아 보였으나, 난 기하학 바보였다. 구좌표계와 좌표계변환부터 다시 공부했다.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했다.
9월 : 사람들이 떠나고, 새로운 사람들과 살고 새로운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java를 사용했다. 일 년동안 너무 많은 언어를 사용해서 깊이가 얕다는 생각. java를 정말 대충 훑어보고 stanford parser를 사용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월&11월 : 매일 막차를 타고 가는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젝트와 알고리즘에 몰두 했었다. leet code를 이용했는데, 풀었던 문제도 다시 풀면 오래 걸렸다.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코딩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연습을 주로 했다. 프로젝트는 코딩에 어려운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지식 공부를 중점으로 했다. 자연어 처리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과, 확률 통계에 대한 공부를 했다. 공부만 하니까 이해는 잘 하는데, 코딩으로 짜보거나 설명을 하라고 하면 잘 하지 못했다.
12월 : 다들 취업이나 인턴 지원을 시작했고, 나도 다급해졌다. 인터뷰를 볼 때 내가 억지로 외우려 하지 않아도 여러 번 습득하고 몇 번 배출해 본 것들은 저절로 대답이 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어 인터뷰는 정말 끔찍했다. 내가 개발했던 프로젝트 조차 완전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그리고 새로운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은 나를 목죄었다. opencv를 다시 시작했고, 하드웨어를 사용한 영상처리 개발이 시작되었다.
---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시작함(블로그)
다독보다는 한 권을 읽더라도 여러 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업에 대한 중요함을 깨달음
수학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음, 아~ 수학과 물리는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하는구나.
학습에 대해서도, 그냥 익히는 것만큼 쉬운 일이 없다. 내가 배출할 수 있어야 학습이 된 것이다.
완성을 추구하지 말고, 프로토타입을 대충 만들어보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상대를 설득할 때에는 반박할 수 없는 근거를 함께 들고 가야지, 단순히 제안해서는 안된다.
항상 스스로를 믿고 가능성을 믿자.
어렵다고 생각하면 우선 하자. 언젠간 된다. 모두 시간 문제다.
스스로에게 칭찬할 일
두려움이 가득했던 일들에 대한 도전을 많이 해 보았다.
( 미국에서의 밋업 참가, LA 학회 혼자 방문, 미국 교수님들께 부탁드리기(청강, 질문, 제안 등),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뛰어들기 등)
생각을 글로 정리했다.
연결의 소중함과 사람의 소중함을 인지하고 표현했다(전년도에 비해서)
미국 스타트업 인턴 training을 마치고 나서 네이버 클로바 인턴을 하게 되었다!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연락을 자주 드렸다.
스스로에게 욕할 일
영어 실력이 도대체가 늘지를 않았다. 무슨 노력을 했는가?
-> 미드, 영화, 유투브만 보고 의식적인 공부는 하지 않았다.
수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기록은?
-> 노트에 작성했다. 기술 블로그 작성을 생활화하도록 할 것.
졸업을 했는데, 전공 실력이 탄탄하지 못하다.
-> 이번 인턴 6개월 기간 중 3개월의 시간 동안 기초를 다잡는 공부를 병행할 것이다.
생각에 많은 변화가 있던 만큼 행동 역시 그러한가?
4년 간의 대학생활, 나는 무엇을 했나?
- 학교 커뮤니티 생활 : 학생회, 춤 동아리, 봉사 동아리, 자동차 동아리
동아리 생활을 훌륭하게 하지는 못했다. 뭔가를 이뤄낸 뿌듯한 활동은 아니었지만, 나 스스로를 알 수 있는 기반이 된 경험이었다.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술도 많이 먹고 좋게 말하면 무리 생활을 즐겼고 내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한 부분이다. 연결감은 행복을 준다.
- 아르바이트 : 치킨집, 편의점, 예식장, 전단지, 웹 디자인 및 전산 알바, 카페 알바, 자택 근무, 영어 녹음 알바, 교내 근로
1학년~2학년 때 주로 했다. 알바로 배울 수 있는 건 2주면 충분하다. 추천하고 싶지 않다. 전공 관련 알바나 취미 알바 말고, 생계를 위한 알바로는 학교 근로를 추천한다. 편의점 진상 손님을 처음 마주쳤을 때 혼자 울던 기억이 난다. 그런 경험은 편의점에서 하지 않아도 된다.
- 봉사 활동 : 농촌 봉사 활동, 해외 IT 봉사 교육, 마음 치유 학교 홍보 활동 및 근육병 봉사, 일회성 봉사 활동
이기심을 위한 봉사였다. 남에게 도움을 주면 행복해진다.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 농촌 활동을 술만 먹으러 가는 곳으로 생각하는데, 독거 노인 분들이 정말 많으시다. 그들의 생활을 직접 보지 않는 이상, TV 속 연민은 잠깐으로 사라진다.
태국 해외 봉사도 마찬가지다. 장애인 직업 교육 학교에서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두 달간 가르쳤다. 정부 기관인 월드프렌즈에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들과 비슷한 생활을 하면서 하루 종일 함께 지내면, 상대의 필요한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서 퍼다 주는 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밥을 스스로 구해 먹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부를 지녀도 이 경험들을 잊지 않고 베풀 수 있을 것이다.
- 대회 : 해커톤, 알고리즘 대회, SK challenge , 창업 경진 대회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던 대회들.
- 여행 : 유럽, 미국, 대만, 제주도
겁쟁이였던 나를 아무 곳이나 버려둬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던 여행들. 새로운 사람과의 소통과 친구들과의 경험. 인생을 즐기는 법을 아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 대외활동 : 한국 장학재단 금융 멘토링 활동
수 많은 멘토 분들께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난 어른들과의 대화를 정말 좋아하고, 그 분들의 경험을 듣는 것을 행복해 하기 때문에 즐겁고 큰 도움이 된 활동이었다. 지금까지의 인격 형성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수업 : 조형대학 시각디자인과 전공 강의, 체험 뮤지컬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발상의 전환이 잦았다. 컴공이라면 꼭 관심있는 타 분야 전공 수업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발하는 디자이너들은 항상 나에게 큰 영향을 준다.
가장 감사한 건 교수님들. 2학년 여름 방학,,, 한 교수님을 만나 "휴학할거에요~~ 쉴거에요 도망갈거에요" 했다가 바로 붙잡혀 1시간 넘게 상담을 했다. 그 덕에 도망치지 않을 수 있었다. 매 학기마다의 지도 교수님과의 상담에서도 자신감을 주시면서도 전공에 집중이 부족하다는 진심어린 조언과, 타 학과의 교수님께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훌륭한 조언들을 해주셨다. 물리학과를 전공하셨으나 아티스트로 활동하시는 교수님의 인터렉션 수업 과정과 말씀들은 가히 충격에 가깝도록 새로웠다. 소프트웨어 학부 학장님 역시, 더 큰 세상으로 학생들에게 가능성을 주겠다는 말씀과 함께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다. 어쩌면 4학년 끝나도록 실리콘밸리에 대해 모르고 살았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국민대를 사랑한다.
- 활동 : 미국 연구생 프로그램 참여
- 전액 장학금 및 생활비 마련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와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 계산해보니 장학금 3400만원 정도를 포함해 8000만원 이상의 지원을 받았다. 특히 학부에서..! 이 외에도 노트북, 수 많은 교내 행사와 특강들은 내 인생을 바꾸어줬다. 특히 미국 지원! 지원을 받은 이상으로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
- 연애
나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호호..ㅎ
- 재수강 6회 학점 3점 초반
버킷리스트에서 유일하게 이루지 못한... 학점 4점 넘기. 학점은 성실함을 보여준다. 적당한 선은 꼭 지켜야했다...ㅎㅎ
올 해의 목표
(1)
영어 : 가기 전에 회사사람들과 함께 수다 떨 정도/ document를 읽을 때 막힘 없는 정도의 실력 향상
- 단어량이 부족함(8000단어 big voca 끝내기 꼭. 지금 6000단어 남음)
- document를 읽다가 이해 못하는 부분은 적어서 다시 보기 -> 매일 한 문장씩 꼭
- 들리지 않는 단어나 문장 역시 메모해서 다시 보기
- 영어 일기 쓰기 (첨삭 사이트에 올리기)
코딩 : 빠른 코딩이 목표. 빠른 개발! 최대한 문제를 작게 부셔서 바텀업방식으로 빠르게 많이 개발해보기
를 통한 자신감 되찾기.
- everyday commit
- 알고리즘. leet code 문제 다 풀기(현재 80개 정도 풀려있음), 문제 풀고 항상 기록으로 남기기
- 개념 공부 시에는 트렐로에 기록하고 다시 기술 블로그로 옮기기(트렐로 기록 후 한 주 후에)
(2)
항상 세상에 관심을 두기. 힘든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한 해 되길.
- 관련 책과 뉴스 를 영어로 읽자.ㅎ., 이건 조금 계획 수정이 필요하다.
- 매주 시간을 두어야 함
(3)
부모님께 각각 100만원이상의 현금드리기, 동생들 방향 잡아주기
(4)
인턴 두개 모두 잘 마무리하고, 취업을 하든 대학원을 가든, 당차고 당찬 행동이 꽉찬 근본에서 나오는 사람이 되기.
- 생각 정리를 멈추지 말자.
- 매일 질문을 던지려고 노력하고, 질문이 나왔을 때 꼭! 기록해 뒀다가 답하자. (trello)
'Personal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디에고 인턴 4개월차의 일기 (0) | 2018.04.01 |
---|---|
샌디에고 인턴 2개월차의 일기 (0) | 2018.02.07 |
샌디에고 첫 일주일의 일기 (2) | 2017.12.26 |
[UCI UROP] San diego 에서의 academic training (1) | 2017.12.15 |
산타바바라 Thanksgiving (4) | 2017.11.27 |
- San Francisco
- 미국
- santa barbara
- 그리니치
- Sustainability
- lalaland
- 부
- 여행
- 연구방법론
- SIGGRAPH
- 페미니즘
- 카카오뱅크
- 청년전세대출
- Irvine
- 전월세대출
- 성격특성
- 학회
- san diego
- 성격의 탄생
- 일상
- 신한은행
- LA
- 인생의 발견
- 성차별
- 게티
- MOCA
- 성격심리학
- SanDiego
- 인생의발견
- 라라랜드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