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얼바인 UCI에서의 생활- 시작

 

매일 (과연 가능할까) 일기를 쓰기로 다짐했다.

티스토리 앱이 상당히 기능이 떨어져서.......과연 가능할런지 모르겠다.

 

아침에 간단히 알리오올리오를 해먹고

9시에 셔틀을 타고 학교로 등교했다~

 

브렌홀에서 intermediate programming 수업을 청강했다.(이메일로 허락을 받았다)


오늘의 agenda는 namespace 였다.
정리는 노트에 하고 시간이 되면 옮기는 것으로..

청강을 하는 이유는. 외국의 대학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고,

전공에 관련된 영어 표현을 배우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학생들을 구경하는 것도 큰 재미다)

 

총 2가지의 수업을 들으며 느낀 것은 우선.

그냥 영어를 들어서는 영어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을 거란 것이다.

반드시 녹음을 해서 알아듣지 못한 부분을

반복해서 청취하고, 모르는 단어를 익혀야

원했던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교수님과 학생의 관계가 상당히 비슷해 보이고,

질문의 다양성이나 적극성이 한국과 조금 다르다.

수업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이건 나라의 차이가 아니라 교수님의 차이기 때문에)

 

 

 

 

아는 단어들마저도 들었을 때 바로 뜻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모조리 적어두면 다음에 들린다.

 

 

점심은 meal card(학교에서 매달 300불정도를 지원해준다. 쓸 수 있는 매장은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로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사먹었다.

양이 많아서 작은 걸 시켜도 될듯하다.

맛있다~~~ 10$로 역시 물가는....

나에게는 주메뉴인 밥은 사이드 메뉴다.ㅎㅁㅎ

 

우리는 프로젝트를 다음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논문을 읽고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무한상상실 야외 버전이다.

그늘은 바람이 불어 춥고, 햇볕이 들면 덥다.

프로젝트는 각자 논문의 부분을 담당해 발표 준비를 하기로 했다.

이 곳에서 논문 공부를 팀원들과 함께 진행했다.

 

ARC. 체육관이 크고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저녁 7시 반에 hiphop dance class를 신청했다.

  주 1회 한달에 23$의 강의료!! 싸다!!

물건을 사는 것보다는 경험을 사는 것이 내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

물건은 사도 그 당시의 즐거움 뿐이다.

경험을 사면 새로운 걸 깨달을 수 있고, 사람들과의 이야깃거리가 늘어난다.

 다른 것에도 관심이 생긴다보니 더 풍부한 인생을 즐길 수 있다.

 

취미를 영어로 배우기 때문에 더 재밌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영어에 노출되어 있고, 나도 모르는 새에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지치고 몸이 아프다.( 특히 위 )

하지만 새로운 환경들이 내 모든 것에 자극을 준다.

정말 행복한 일이다.

 

일기 첫 날이니까, 이 곳에서 이루고자 하는 점들을 적는다면,

- 다양한 도전을 마구 해보는 것.

(나는 항상 생각만 하기 때문에. 남 눈치 보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잔뜩 도전해보자)

- 몰입하기.

몰입할 당시는 모르지만 끝나고 되돌아보면 그 시간은 정말 행복하다.

프로젝트와 알고리즘 공부에 깊게 몰두하려 한다.

특히, 프로젝트. 그래픽스 분야에서 공부해 볼 기회를 드디어 얻었다.

프로젝트 이상의 것을 진행해보고 싶다.

- 영어.

그냥 지낸다고 절대 늘지 않는다.

의도적인 수련이 필요하다.

 

근데 뭐. 다 즐겁자고 하는 일이니까

이건 그냥 적어본 거고, 최대한 즐겁게 지내다가

버티다가, 해내는게 결국 본질적인 답안.

 

사람들과 함께할 때는 가볍게 지내도, 혼자인 순간들 만큼은

깊이 생각하고, 성찰하는 시간들로 가득 채우는 나날들이 되길 바란다.